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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도(芬道) 김치영, ‘채묵(彩墨)의 향기’ 2023 초대전

“색(色)들의 콘트라스트(contrast)가 창조(創造)를 낳는다.”
전영수 기자 / kimcheon@daum.net입력 : 2023년 06월 09일


분도(芬道) 김치영 화백의 작품전이 6월 8일부터 16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김천문화예술회관 기획초대전으로, 뿌리 깊은 나무, 풍어제, 일월 장생, 다도해 소견, 송림, 세존도 소견, 고향 길, 춘(春), 기다림, 비상 등 분도(芬道) 김치영의 다채로운 창작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뿌리깊은 나무 - 수묵

9일 오후 5시, 분도 김치영 화백의 기획초대전 개막식에는, 김충섭 시장, 최복동 예총회장, 윤원수 경북사진협회장, 도재모 김천미협회장, 안홍표 서예협회장, 정하동 성의고등학교장, 정재승 (전)성의고등학교장 등 많은 관람객들이 참석했다.



일월장생 

분도(芬道) 김치영 화백은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을 전공했고, 성의고등학교 교감을 명예 퇴임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국내 개인전 4회, 일본, 프랑스, 대만, 독일, 호주 등 해외 초대전 5회를 포함해 국내, 외 단체전 290여 회를 가졌던 미술계(美術界)의 비중 있는 중견 작가이다.

김충섭 시장

풍어제

개막식에 참석한 김충섭 시장은, "김치영 화백의 그림에는 ‘그리는 자’의 정신(精神)과 정취(情趣)가 녹아있어, 그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자연의 깨끗함과 삶의 진실을 전달하고 있다. 이는 김 화백의 청정하고 고고한 성품으로 부정과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내면의 강직함이 작품에 그대로 투영되기 때문일 것이다"라며 작품전 개막을 축하했다.

분도 김치영 화백

다도해 소견

분도 김치영 화백은 작가노트에서, "나의 작업의 영역은 한국화(韓國畵)이다. 영원불변의 창작 정신으로 평면(平面)과 입체(立體), 시(時), 공(空)을 뛰어넘어 내적 감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러한 노력과 성과들을 ‘채묵(彩墨)의 향기(香氣)’라고 명명(命名)하고, 나의 예술 활동의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송림

분도(芬道)의 작품은 자기의 개성(個性)을 추구하는 치열한 작가의 창작열이 담겨져 있으며, 한 가지 주제에만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소재를 자신만의 화풍으로 표현한다. 또한 관념의 유희(遊戱)나 기교의 허구(虛構)속에서 창조정신이 고갈된 붓의 유희가 아닌, 생생한 자연의 감동을 해석하고 자기의 개성에 적응시켜 조형언어로 육화(肉化)되어 자기만의 그림을 그려낸다.



동행

회화(繪畫)는 회화적 공간의 소치(所致)이며, 눈(目)과 사물(事物)의 대립이자, 유기적인 정신과 무기적인 사물의 합성이다. 김치영 화백은 그려야 하는 대상(對象)과 여백(餘白)의 관계를 화선지와 천(textile)위에 절제된 색채(色彩)와 형태의 간결성(簡潔性)으로 잘 살려내고 있다.



고향길

미술(美術)은 하나의 공간(空間)을 점유하지만, 시간(時間)하고 무관하지 않다. 그것은 가식(假飾)없고 순수한 감정(感情)의 시간들이다. 분도(芬道)는 소시민적 은둔자(隱遁者)로서 창작활동에만 정진(精進)해 왔다. 즉, 미(美)의 순례자(巡禮者)로서 평범한 소재를 완벽한 기초 위에서 독창적 심미안(審美眼)과 확실한 표현방법으로 강한 실재감(實在感)을 주고 있다.



춘(봄) - 2

한편, 분도(芬道) 김치영 화백은, 끊임없이 독창적 소재와 자유로운 표현으로 현대적인 채색화(彩色畵)를 형성해, 1970년대 단조로운 먹빛 일색의 화단 풍토에서 대범하고도 독특한 색채감각과 형태의 정확한 묘사력을 통한 독자화풍(獨自畵風)으로 한국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던 천경자(千鏡子)의 화풍을 좋아한다.



춘9봄) - 4

그리고 분도(芬道) 김치영 화백은 먹(墨)의 깊이에 색채(色彩)를 더해 수묵채색화(水墨彩色畵)의 새로운 경지를 일구었다. 그는 색(色)이 들어가지 않고 먹(墨)의 농담(濃淡)으로만 그린 ‘수묵화(水墨畵)’를 비롯해, 먹색을 기본으로 채색을 보조적으로 활용한 ‘수묵담채화(水墨淡彩畵)’, 먹보다 채색이 강조된 ‘수묵채색화’ 등 다채로운 수묵화를 선보인다.



비상 - 1

김치영 화백의 수묵채색화는 스며듦과 번짐, 농담 표현 등 먹물의 성질을 활용해 다양한 색의 물감을 섞어 표현함으로써, 작가의 현대적 감성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역동적 상호관계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먹과 색의 조화로움을 통해 분도 새로운 미적 창조감각을 느낄 수가 있다.



비상 - 2

또한 먹으로 짙고 옅음을 표현한 후, 옅은 채색을 구사한 ‘수묵담채화’에서 김치영 화백은 물기를 뺀 ‘갈필(渴筆)’과 물을 머금은 ‘습필(濕筆)’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한지(韓紙)와 천위에 운치 있게 자신의 예술적 언어를 맑고 담백하게 화폭에 옮긴다. <畵之中 水墨彩色畵最爲上>

최복동 김천예총회장

도재모 김천미협회장

사진 : 나문배 취재본부장

전영수 기자 / kimcheon@daum.net입력 : 2023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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