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절미 스무 개, 물 열 컵’

박건찬 전 경북경찰청장이 28일 김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최근 출판한 자서전 <인절미 스무 개, 물 열 컵>의 북 콘서트 <찬’s 스토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일찍부터 오신 분들도 계시는데 눈에 띠는 분들도 다수 있었다. 이우청시의장과 김응규 전 도의장, 이창재 전부시장과 가계의 인사들이 참석해 조용한 만남의 시간을 편한 마음으로 함께했다
. 총 239쪽 분량의 이 책에는 제목 ‘인절미 스무 개, 물 열 컵’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를 비롯해 가난했던 어린 시절, 경찰대학 진학과 함께 경찰에 투신하여 주오사카 총영사관 경찰영사, 청와대 경찰관리관 등을 거쳐 경북경찰청장을 끝으로 퇴직하기까지의 인간미 넘치는 여정과 소신, 그리고 가족과의 애환과 사랑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3시가 살짝 넘은 시간 박건찬 전 경찰청장은 이렇게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들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특히 오늘 이 자리에 바쁜 일정에도 자리를 해주신 제 인생의 중요한 분을 모시게되어 무대위로 모시고 싶다며 경주시 김석기 국회의원을 소개했다.

김석기 의원은 축사로 무대위에 올라 박건찬 전 경찰청장과는 아주 특별한 인연으로 38년전 처음 만나 30년 이상을 같이 경찰 생활을 해왔으며, 학생 때부터도 지도력과 생활력 그리고 경찰로서 치안을 위해 꼭 필요한 국제적인 안목도 갗춰 김천의 자랑스런 출중한 인물이라고 소개를 하고 바쁜 일정으로 축사를 끝내고 떠났다.

이어서는 김천대학교 전승호 교수의 사회와 미래도시 파라솔 3인조 혼성그룹과 함께 하는 토크가 이어졌다.

ⓒ 김천신문

박 전 총장은 조금은 상기된 듯한 모습이였으나 사회자의 부드러운 진행에 지나간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전승호교수는 오늘의 주제이기도 하고 책 제목인 인절미 스무 개 물 열 컵에 대한 에피소드를 묻자 고등학교 입학 때 컷트라인이 있었는데, 당시 몸이 약했던 탓에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 어머님이 머리에 이고 오신 인절미 스무개와 물을 먹고 간신히 입학 할수 있게 되어 아직도 그시절을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진다고 했다.

박 전 청장은 책에 실은 내용을 빌어 “지금까지 살아온 길이 경찰로서 국가에 봉사하는 길이었다면, 앞으로 나아갈 길은 고향 김천을 제대로 바라보며 걸어가는 더욱 뜻깊은 길이 될 것”이라며 “고향은 나의 어제였고, 현재 있는 곳이며, 미래를 함께 맞이해야 할 곳이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2년 6월 1일)를 통해 김천시장에 도전하는 박 전 청장은 김천고를 졸업하고 경찰대학에 진학, 종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경찰청 경비국장, 중앙경찰학교 교장, 울산경찰청장, 경북경찰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경상북도 자치경찰 특별자문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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