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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보건타운, 날아오를까?

평화동 구 법원자리에 보건시설 통합 이전 보건의료도 one(원) 시스템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26일

기획취재 - 통합 보건타운, 날아오를까?
평화동 구 법원자리에 보건시설 통합 이전
보건의료도 one(원) 시스템


어르신들 이리저리 방황 ‘이제 끝’
의료관련 업무 처리 향상 기대

ⓒ 김천신문
걷기도 힘든데 헷갈려

시에서 운영 중인 의료시설은 모두 3개소로 신음동에 위치한 시 보건소, 남산동에 있는 중앙보건지소, 지좌동의 치매안심 정신건강복지센터가 바로 그것이다.
이들은 위치만큼 관련 업무도 다른 면이 있다. 때로는 시 보건소로 가야하고 때로는 중앙보건지소로 가야하며, 치매안심 정신건강센터로 가야할 때가 있다. 이동수단을 가지고 있고 판단력이 우수한 젊은 사람들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경우 잘못 찾아가는 경우가 있다. “잘못 찾아 왔어요” 한 마디에 하늘이 노래지는 것이 사실이다. 걸어서 이동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식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한다.

ⓒ 김천신문
통합 보건타운이란?

세 곳에 분산된 시 의료시설을 한 곳에 모아, 말 그대로 타운을 만드는 것이다.
통합 보건타운이 건립되면 어르신들이 더 이상 기관을 잘못 찾거나, 세 기관을 두고 마음 고생할 필요가 없다.
독감 예방접종이나 치매, 재활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가 있으면 무조건 통합 보건타운으로 가면 된다.
시 보건소 80명, 중앙보건지소 40명, 치매안심 정신건강복지센터 40을 더해 모두 160여명이다. 이들이 어르신들을 비롯해 의료 및 행정서비스가 필요한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 김천신문
어디?

복합 보건타운은 평화동 구 법원 자리에 건립된다.
법원 이전 후 창업보육센터 등으로 활용됐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금은 주차장으로만 사용되고 있어 시에서는 다각도로 활용방안을 모색해 왔다.
시 보건소를 비롯해 농업기술센터 등 여러 부서에서 활용 안을 내놓았고 최종적으로 통합 보건타운이 확정됐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구 법원 부지는 실패한 경험이 있는 곳이다. 실패에는 당연히 이유가 있고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이 사실은 시 보건소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통합 보건타운을 건립하기 위해 문제가 됐던 부분을 추렸다.
대표적으로 두 가지 문제가 제기됐다. 김천역 인근에서 구 법원부지까지 가는 진입로와 생각보다 부족한 주차장이다.
이 둘의 공통점은 현재 여건을 그대로 두고 진행해서는 답이 없다는 것이다. 시에서는 김천역에서 구 법원 부지까지 가는 진입로 인근 상가와 구 창업보육센터 인근의 상가 및 민가를 과감히 매입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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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추진

지난 11월 5일 평화남산동 주민 센터에서 부지소유주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대상은 보건타운 건립으로 매입해야 하는 상가 및 민가 소유주들이다.
사실 이들 소유주는 예전과 달라진 평화동의 위상과 영업 이익 하락, 지가 하락으로 고민이 많았다.
사업설명회가 시작되자 참석자들이 박수로 반겼고 한 소유주는 소유한 상가의 일부만 매입되는 것을 알고 전부를 매입해 줄 수 없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협조적인 분위기는 관련 시민들만이 아니다.
시비 333억 원의 집행을 의결하는 시의회의 분위기도 좋았다. 평화남산동에 지역구를 둔 세 명의 의원을 포함해 시의원 전체가 찬성하고 있다고 시 보건소에서 밝혔다.
시의회를 잡음 없이 통과하면 남은 것은 감정평가를 통한 실제 수용과 보상이다. 부지 감정평가는 2개 감정업체가 맡았으며 평균 감정가가 적용될 예정이며 내년 1월경 시작한다.

ⓒ 김천신문
국비와 도비의 확보

시에서 희망하는 국비는 41억 원이며 도비는 10억 원이다. 현 단계에서는 희망사항일 뿐 확정이 아니다.
시 보건소의 로드맵에 따르면 내년 1월에서 9월까지 설계 공모, 설계추진과 더불어 국도 비 51억 원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전망도 낙관적이라는 평가다.
성공적으로 국도 비까지 확보하면 2022년 4월 착공해서 2023년 12월경 준공 및 개소할 계획이다.

새로 선보일 주차장
김천시청 주차장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주차장을 계획하고 있다. 눈으로 보이는 차이는 지하 주차장이다. 주차장을 지하에 둠으로서 면적당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크게 늘었다. 현재 계획 중인 주차면수는 150면이다. 이 숫자는 시청 주차 면수를 상회한다.
그럼에도 주차공간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두 번째 세 번째 대책도 마련해 놓았다.
이처럼 주차공간에 공을 들이는 것은 김천 사회가 초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 김천신문
전체 인구의 21%가 고령화됨에 따라 통합 보건타운을 찾는 어르신들의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한 대부분 자녀들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어 주차면적 확대는 필수사항이다. 특히 어르신들은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차에서 내려 많이 걷기 힘들다. 노인질환 또는 장애를 가진 어르신은 휄체어 등 보조 장비나 요양보호사 등이 필요해 이동거리는 짧을수록 좋다.
이런 사항을 고려해 주차장이 부족할 경우 평화성당과 통합 보건타운 옥상을 연결해 옥상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달라질 진입로
김천역 방향에서 구 법원자리로 가는 진입로는 교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협소하다. 진입로에 주차 차량이 있을 때면 정체되는 경우도 빈번 했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구 법원 쪽으로 가는 것을 기피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통합 보건타운이 건립되면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기에 시에서는 김천역 방면 진입로부터 구 법원 자리에 이르기까지 도로를 확 넓힐 계획이다. 원활한 교통 흐름은 물론 눈으로 보기에도 시원한 도로를 만든다는 것이다.
도로 확장에 방해가 됐던 상가와 민가는 사업설명회를 통해 매입하고 매입이 불가능한 필지에 대해서는 수용절차도 생각하고 있다.
시의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김천역 인근 풍경의 변화가 기대된다.

원 시스템
흩어져 있던 의료기관을 한곳에 모음으로서 부서 간 협력이 용이해진다. 또한 인력 활용이 용이해져 업무의 효율적인 수행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통합 보건타운만 찾으면 여러 곳을 다닐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 보건소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을 원 시스템으로 부르고 있다. (세부사항은 지난 호 1면 기사 참조)

이성훈 취재부장
kimcheon@daum.net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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