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19-11-18 오후 09:02:0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칼럼

칼럼> 설날에 거는 소망

이태옥(수필가)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2년 01월 20일
ⓒ i김천신문
임진년 설을 맞는다. 신묘년도 물 흐르듯 보내고 신년 새해를 맞았다. 송구영신, 한해를 반성하고 이제 새해는 한 해를 설계하며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을 안아본다. 한 해의 빠르기는 세대마다 다르다고 한다. 세월의 빠르기는 나이에 정비례하고 가속도가 붙는다는 나이 든 이들의 한스런 푸념이다. 그러나 삶은 어떻게 사느냐가 관건이다. 삶에 가치가 부여될 때 나이와는 상관없다.

어느 서양 철학자에 의하면 인간의 삶은 네 가지의 곤충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고 한다. ‘개미처럼 사는 사람’, ‘매미처럼 사는 사람’, ‘꿀벌처럼 사는 사람’, ‘거미처럼 사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이 세상을 구성하고 살아간다고 한다.

개미 같은 사람은 일평생 앞뒤 돌아보지 않고 땀 흘려 일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여기고 사는 사람이다. 자기실현을 위해 열심히 일해서 자기의 성취감 속에 만족하는 사람이겠다.
매미 같은 사람은 남이 열심히 일하는 동안 일은 하지 않고 노래하고 쉬면서 유유자적하는 사람이다. 남이야 어쨌든 자기 쾌락만이 전부인 스스로 자족하면서 놀기만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반면 꿀벌은 열심히 일한다는 점은 개미와 같지만 유용한 꿀을 인간에게 제공함으로 남을 위해 열심히 살면서 사회에 희생봉사 헌신하는 사람에 비길 만하다. 일종의 박애주의자다.
그러나 거미는 열심히 거미줄을 치면서 일하지만 다른 곤충이 걸려들기만 기다리면서 음흉한 마음으로 일을 도모하는, 말하자면 일하는 목적이 다르다. 사람으로 비기면 다른 사람들을 해치는 기회주의자요 사회를 멍들게 하는 범죄자요 악한이다.

설날을 맞으며 우리 모두가 적어도 열심히 일하는 개미나 남을 위해 희생 봉사하는 꿀벌 같은 존재이기를 기대해 본다. 지금은 복지를 지향하는 세태라서 저소득층이 살기에 많이 수월해 졌다고 하지만 자꾸만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현실이라 나라가 잘 살수록 더 많은 상대적 가난뱅이가 양산되고 있다. 이런 때에 꿀벌 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사회가 더욱 따뜻하고 아름답고 살만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서양속담에 “얼굴은 내 것이지만 표정은 내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얼굴은 어쩔 수 없지만 표정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소지가 많다는 의미다. 19세기 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얼굴에서 표정을 지우면 감정도 침묵한다’는 이론은 1980년대부터 재평가를 받아 미국 심리학자들은 ‘사람이 각기 다른 감정표현을 흉내 내면 우리 몸도 그에 따라 독특한 생리적 유형을 띠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일부러라도 미소를 지으면 더 마음이 즐거워지고 더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 슬픈 표정을 지으면 더욱 마음이 슬퍼지고 화나는 표정을 지으면 더 현실이 화가 나고 역겨운 표정을 지으면 역겨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올 한 해는 꿀벌 같은 사람이 많아서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한 해 되기를 기대해 보자. 거기다 금상첨화로 오가는 시민의 미소가 세상까지 바꾸는 한 해로 되었으면 한다. 시민 개개인이 모두가 자기의 소망 하나씩을 이루는 새해, 그리고 임진년 연말에는 소망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해가 되기를 열망해 본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2년 01월 20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민선 시 체육회장 예비후보자 인터뷰㉯-서정희 예비후보(전 김천시육상연맹 회장)
이철우 지사, 직무평가 3개월 연속 전국 톱3
㈜유시테크놀로지, ‘차세대 배터리’기술로 수출 앞장
“수능생 파이팅!” 오늘 2020학년도 대학수능
민선체육회장선거 김천바른시민모니터단 성명서
`나화랑음악제` 불후의 명곡으로 시민들과 함께
함께하는 평화공감 토크콘서트 열려
인터뷰-제일병원 협력치과 김현수 서울치과 대표원장
제3회 어모면민 화합한마당
궂긴 소식-시조 시인 장정문 씨 별세
기고
쌀쌀한 바람과 함께 불의 사용이 잦은 계절이 찾아왔다. 건조한 겨울과 봄철에 화재가.. 
새해를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019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맘때가 되.. 
칼럼
언론 플레이에 능하고 잦은 TV출연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다할 정도로 지명도 높은 국.. 
 
예술가는 예술활동 곧 예술작품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김천부동산
‘김천 아포 스마트시티’ 4일 모델하우스 ..  
‘100세 인생설계, 김천시가 도와드립니다..  
김천 아포읍 ‘김천아포지역주택조합’ 조..  
김천혁신도시의 블루칩 투자처!  
자연과 어우러진 도심 아파트  
김천신문 / 주소 : (39607) 경북 김천시 김천로 62 장원빌딩 6층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임경규 오연택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민성 / Mai 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8,802
오늘 방문자 수 : 11,014
총 방문자 수 : 26,861,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