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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자유학기제 섬머힐에서 답을 찾다

김영일(지품천중 교장)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8년 02월 17일
ⓒ 김천신문
니일은 20세기를 물질적 과학적으로 경이적인 발전을 거듭해서 매우 편리하고 풍요로워졌지만 이념, 전쟁, 양극화, 불평등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은 수 없이 발생하였고 인류를 순식간에 파멸시킬 핵무기도 동시에 개발되어 끊임없는 분쟁의 위협 속에서 떨게 한다는 공포와 불안에 찬‘병든 세계’로 보았다.

지금은 21세기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제4의 물결 시대이다. 지식기반의 정보화 사회에 갖추어야 할 덕목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때이다.
최근 경제, 사회, 교육을 불문하고‘인문학’이 대세이다. 왜 인문학에 눈을 돌리게 되었는가? 그것은 경제위기를 헤쳐 나갈 해법도, 교육문제를 풀어갈 대안도 모두 인문학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  

자유학기제가 대세인가? 올해부터는 자유학년제가 시범적으로 도입된다고 한다. 이때 특히 강조하고픈 것이 독서다. 따라서 본교에서는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율곡 이이는‘궁리’를 위해서는 독서가 먼저라고 했다. 이유는 본받을 만한 선행도, 경계해야할 악행도 모두 책 속에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책 읽기를 하는 동안 생각의 크기가 커짐을 스스로 경험하게 될 것이다. “책속에 길이 있다”라는 선현의 말씀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니일은 40여 년에 걸친 실제적인 경험에서“자유는 가능하다”고 하는 견해를 표하고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삼고 있는 섬머힐 교육 원칙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니일은“학생들은 선하다”는 것을 굳게 믿고, 교육의 목표는 기쁘게 일하여 행복하게 되는데 있다. 즉 행복하다고 하는 것은 지식만 아니라 전인격을 삶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둘째, 인간은 자기의 심정이 자기가 느낀 것과 보고 들은 것을 직접적으로 알아차리는 즉 자기가 체험한 것을 주로 이해한다고 했다. 오늘날 자유학기제의 진로․체험학습의 중요성이다.

셋째, 교과를 강요하는 것은 벌을 주는 것과 꼭 같은 불안을 낳게 한다. 불안은 적개심을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넷째, 자유란 방종이 아니다. 이 원칙은 양쪽이 다 상대편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다섯째, 교사의 정직성이 요구된다.

섬머힐에서 니일의 교육은 긍정적으로는 그의 사상이‘인간을 위한 교육’이며 또한 그를‘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진보적 교육사상가’라고 평했다.

자유학기제가 4차 산업 혁명과 인공지능, 제4의 물결 시대를 대비해 학생들에게 꿈과 끼, 문제해결력과 창의력을 키워준다는 취지에서 토론을 통한 참여형 교과수업, 동아리활동과 진로․체험학습을 통해 일정부분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심어주는 교육에서 길러주는 교육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2015 개정교육과정’의 핵심 역시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창의․융합인재 육성에 초점을 두어 자기 주도적 학습,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교실 수업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하부루타, 거꾸로 수업,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품천중은 지난 2년간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을 주제로 추진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을 약간 거론하고자 한다.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면 학생이 직접 학습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자기 주도적 학습이 될 수 있고 동기 부여가 된다. 다양한 동영상 자료를 활용하기 때문에 흥미가 있고 스마트 폰, 패드만 있으면 시․공간을 초월하여 언제 어디에서든지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디지털교과서에 있는 자료를 활용하다가 궁금하면 선생님께 묻는 것이 아니라 검색기능을 활용하여 다양한 학습커뮤니티 즉 인터넷, 위두랑, 우리넷, 지식백과 등에 접근하면 된다. 특히 위두랑의 밴드, 패들렛에는 자기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고 의견교환도 가능하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 볼 수도 있고 답을 받을 수도 있다.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는 수업은 학생 참여 형이기 때문에 선생님이 가르치기가 편하다. 학습효과가 높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제4의 물결이 요동치는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문제의 발견과 협업능력, 통찰과 공감능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 또한 자유학기제에서 요구되는 덕목 중 하나다.

프랑스 사상가 사르트르는 “B(Birth,출생)와 D(Death,사망) 사이에 C(Choice,선택)가 존재한다”고 했으며 “B와 D사이에서의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것이 인생이다”라고 했다. C 그렇게 어려운 것만도 아니다. 마음먹기 나름이다.

니일의 교육이 한국교육에 주는 시사점은 교육의 목표를 어디까지나 학생 자신의 행복에 두고 외적 강제 대신 철저한 자기 주도적 학습과 생활을 통한 감정교육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입시위주의 한국교육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며 무엇을 위한 것인가? 그의 교육사상은 한국교육의 새로운 방향 설정에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자유학기제가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8년 0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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