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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아뜰리에>시-꼬부랑 산길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19.06.12 19:42 수정 2019.06.12 19:42

정정선(시인.김천문협 회원)

이른 아침
아버지가 소 몰고 가는 길
새참 때
어머니가 함지박이고 가는 길
꼬부랑 산길은 행복의 길

해거름
내 품 안에 진달래꽃 한 아름
어머니 머리에 아버지가 꽂아준
진달래꽃 두 송이
꼬부랑 산길은 사랑의 길

친구하고
알밤 주우려 다니는 길
고라니가
친구 찾아가는 길
꼬부랑 산길은 우정의 길

꽃잎이 흩날리고
오색단풍이 길을 가득 메우는
꼬부랑 산길
그 길은
행복의 길, 사랑의 길, 우정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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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등단~<문장21> 수필, <서정문학>동시, <문학광장>시
저서~집으로 가는 길<동시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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