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침상에 누러 붙은 한숨은
허기진 불면들을 뼈마디로 헤아리며
허공에 꽂힌 숨 가쁜 동공에
수없이 자식들을 눈물로 걸어 놓고
돌아 올 수 없는 길로 환승하신 어머니
오늘도 그리움이 낙엽 되어 뒹굴면
바람은 해조음처럼 사랑으로 아픕니다
바람으로 왔다가
바람의 끝에 앉은 옹이의 가슴으로
내려다보고 있을,
당신의 아픈 기도에
이 밤도 나의 붉은 시어는
별의 심장을 하얗게 울립니다.
 |  |
|
ⓒ 김천신문 |
< 이 태 균 시인 약력>
. 제17회 전국공무원문예대전 시조부문 최우수상 수상
· 중앙일보 중앙시조백일장 장원
· 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 부지부장(현)
. 한국문인협회 경북지부 감사 (현)
· 성덕대학교 겸임교수 역임(사회복지학 박사)
. 시집 <으름나무 하늘을 품다>